심박·혈액까지 자동체크…美공군, ‘첨단 반창고’ 개발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6-04 18:35
입력 2014-06-04 00:00
그런데 이런 번거로운 절차 없이 그저 몸에 붙이는 것만으로 내 건강정보가 주르륵 감지되는 센서가 있다면 어떨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공군이 개발 중 인 첨단 ‘피부인식 바이오센서’를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州) 데이턴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 공군 연구소(Air Force Research Lab, AFRL)와 미국 신시내티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이 바이오센서는 부착하는 것만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첨단 인식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의 몸 상태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대표 기준 두 가지는 바로 ‘땀’과 ‘혈액흐름’으로 실리콘과 전자 칩으로 구성된 이 센서는 이 두 가지 건강기준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해당 센서는 피부에 부착되면 즉시 흐르는 땀과 혈액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심장 박동, 호흡 속도, 수분 함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한 뒤 건강상태가 어떤지 바로 알려준다. 스마트폰, 컴퓨터로 즉시 건강정보를 송출할 수 있는 이 센서는 혈류에 약물을 전달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데 쉽게 말해서 ‘첨단 반창고’라 봐도 큰 무리가 없다.
미 공군은 지난 2009년 해당 센서 개발 프로젝트를 첫 시작했다. 군인들의 스트레스, 몸 상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측정해 안정감 있는 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끌기 위함이 목적이었으며 개발을 거듭하며 현재의 작고 실용적인 형태로 진화됐다.
현재 이 센서는 일반 군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실전도입을 위한 테스트가 예정돼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센서가 군사용 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군 연구소 화학 공학자 조쉬 하겐은 “바늘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나 어른들도 이 센서를 부착하면 쉽게 혈액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수한 신체측정테스트를 받아야하는 운동선수들에게도 이 센서는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해당 프로젝트 개발비용으로 수백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 자체는 저렴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Air Force Research Laborato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관련기사
-
섬뜩한 미소…美 ‘악마의 섬’서 여성 유령 포착
-
MS 차기 OS, 윈도9 아닌 ‘윈도TH’ 되나
-
무슨일이든 적당히…23세 中청년, 자위 중에 사망
-
‘그룹섹스 살인’ 여대생 아만다 녹스 새 남친 공개
-
성폭행범 잡으려다 성폭행당한 女경찰 ‘충격’
-
예수상과 ‘성행위’ 묘사한 美 10대 논란
-
누드사진 유출된 미녀 정치인 “내 몸매는 예술작품”
-
모든 요리 뚝딱…초보도 프로 만드는 ‘스마트 냄비’ 개발
-
홍콩서 속옷만 입고 전력질주한 女, 알고보니…
-
악취 자동 인식해 화장실 공기 정화…‘스마트 변기’ 등장
-
이젠 ‘셀카’도 3D프린팅…세계최초 시도 화제
-
베이징 갤러리서 홀딱벗고 사는 미녀 아티스트 논란
-
37년 전 출시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워치
-
몸 하나 머리 둘…‘샴쌍둥이 돌고래’ 사체 발견
-
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글래스’, 2016년 시판 예정
-
아파트 다락방서 발견된 86억 돈다발…주인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