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도 캠프파이어를? 선사시대 ‘야영지’ 발견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6-03 15:21
입력 2014-06-03 00:00
미국 NBC뉴스는 영국 런던 남부 복스 홀 지역 공사현장에서 구석기 시대 야영장 유적이 발견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영국 내 미국 대사관의 새 건물이 들어설 예정으로 한창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와중에 우연히 각종 유물이 출토됐다. 이 유물은 런던 고대유적 박물관(Museum of London Archaeology) 소속 고고학 연구진들에 의해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기원 전 70만년~1만년 사이 구석기시대 것으로 파악됐다.
출토된 유물은 12m에 달하는 물고기 덫, 낚싯대, 부싯돌 등으로 모닥불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잔재와 그을린 흙 공간에서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각종 동물, 물고기 뼈들도 함께 발견됐는데 이는 해당 장소가 구석기인 들이 각종 동물을 사냥한 뒤 불을 피워 구워먹던 일종의 야영장임을 짐작하게 한다.
박물관 수석 고고학자 카시아 오코스카 박사는 “선사시대 인들은 아직 정착에 익숙하지 않아 임시로 야영지를 구축한 뒤 낚시와 사냥을 통해 생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을 것”이라며 “해당 유물들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사 시대 템스 강 유역 구조를 짐작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발견”이라며 “어쩌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고학 증거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Museum of London Archaeolog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관련기사
-
칠레 북부서 ‘미확인 문명’ 고대 미라 150구 발견
-
로마시대 ‘태블릿PC’? 1,200년 전 기기 발견
-
200년 간 추적해온 고대 로마 ‘비밀요새’ 발견
-
세계 최초 ‘마시는 선크림’ 등장…정말 효과 있나?
-
이집트서 ‘예수 비밀무덤’ 추정 유적 발견
-
이집트 왕가의 계곡서 ‘정체불명 미라 60구’ 발견
-
3,300년 전 ‘이집트 왕 무덤’ 발견…미스터리 시체가?
-
“전설 속 황금 영웅 ‘베어울프’는 실존” <英연구>
-
전설의 ‘엘도라도 탐험선’…400년 만에 발견?
-
약 3천년 된 세계 최고(最古) ‘로마 사원’ 발견…학계 주목
-
[동영상] 달리는 열차에 갑자기 뛰어드는 女 충격 영상보니…
-
사형수 머리로 쌓은 2300년 전 비밀감옥 발견
-
잉카 마지막 황제의 ‘황금 무덤’ 발견? 고고학계 ‘흥분’
-
“벗고 싶어요!” 브라질 여성들 “단체 토플리스”행사에 폭발적 반응!
-
1만년 전에도 도시계획이…고대 유대 최고(最古) 거주지 발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