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하나로 나쁜 기억 ‘싹~ 지우기’ 현실화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5-26 15:43
입력 2014-05-26 00:00
최근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 연구팀이 ‘핑골리모드’(fingolimod)가 과거 물리적으로 얻은 고통을 잊게하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핑골리모드는 중추 신경계에서 발생하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쓰이는 신물질로 현재 신약으로 개발돼 시판 중이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 쥐들을 전기가 흐르는 방과 안전한 방을 오가게 한 후 전기 방에 들어갈 때 멈칫하는 쥐들의 행동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핑골리모드’를 투여한 쥐의 경우 아픈 기억을 잊고 멈칫하는 행동없이 전기 방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결과를 근거로 연구팀은 ‘핑골리모드’가 과거 기억을 잊게해주는 또다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를 이끈 사라 스피겔 박사는 “핑골리모드는 중추신경계에 효과가 있는 FDA가 승인한 물질” 이라면서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효능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트라우마 극복,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외언론은 한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해 “언젠가는 발달된 과학으로 인간의 기억을 지울 수도 있을 것” 이라면서 “나쁜 기억이라도 이를 인위적으로 지우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타당한 지 짚어볼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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