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서 기차와 승용차 충돌…1초 차 목숨 건져

수정 2014-05-23 15:26
입력 2014-05-23 00:00
기차 건널목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승용차와 때마침 달려오는 기차가 충돌하는 아찔한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운전자는 기차와 충돌하기 불과 몇 초도 안되는 짧은 순간에 기적적으로 탈출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교통부는 중부에 위치한 메이클랜드에서 벌어진 열차 충돌사고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경 발생했다. 이날 새로 구매한 자동차를 몰고 길을 나선 여성 운전자 크리스틴 테일러(28)는 열차 건널목을 건너다 그만 딱 레일에 바퀴가 걸리고 말았다. 문제는 자동차가 수동기어 방식으로 운전이 서툴었던 그녀가 빠져 나가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었던 것.


때마침 지역 통근열차가 사고 지점에 도착했고 상황을 목격한 기관사가 경적을 울리며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때 놀랍게도 여성 운전자는 당황하지 않고 급하게 문을 열고 탈출했고 그 직후 열차와 차량은 그대로 충돌했다.

사고여파로 운전자 테일러는 부서진 차량 파편에 맞았으나 다행히 경상에 그쳤다.   

사고조사에 나선 플로리다 교통부 스티브 올슨 대변인은 “기관사가 상황을 목격했지만 멈추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면서 “사고 당시 운전자가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상태여서 열차의 경적소리를 듣지 못해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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