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외모 뿐 아니라 DNA도 닮아있다” <美 연구>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5-21 11:36
입력 2014-05-20 00:00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벤 도밍그 박사 연구팀은 미국의 커플 800쌍을 무작위로 선정한 뒤, 이들의 DNA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부부는 낯선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공통된 DNA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피부색이나 곱슬머리, 키 등 자신만의 고유한 DNA에서 공통점을 보인 것이다.
같은 무리끼리 사귄다는 뜻의 ‘유유상종’을 떠올리게 하는 이번 연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민족 또는 자신과 비슷한 외모나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도밍그 박사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에게 잘 ‘맞는’, 혹은 적합한 사람을 알아채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유전자의 영향은 분명이 있다”면서 “키가 작거나 큰 사람은 자신의 시선에 맞춰 그와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고른다.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비슷한 DNA를 가진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끼리 만나면 취미나 학업 성취도 등이 비슷할 확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서로 반대의 성격에 끌린다는 기존 연구와는 반대의 결과여서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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