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서 연쇄 폭탄테러…사상자 80여명
윤태희 기자
수정 2014-05-17 11:35
입력 2014-05-17 00:00
케냐 국가재난관리센터(NDOC)에 따르면 나이로비 기콤바 시장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지나던 14인승 버스 안에서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나자마자 중고 의류상점 구역에 있던 승용차 안에서 폭발이 이어졌다.
현지 케냐타 국립병원 측은 애초 사상자 8명의 시신을 옮겨왔으며 대부분이 중상인 70명 이상이 치료를 위해 수용돼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재난관리센터 측은 사망자 수를 10명으로 정정했다. 또한 인근 병원에도 14명의 부상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탄테러는 영국과 미국, 프랑스, 호주 등 일부 서방 국가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테러 위협이 나와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지난 15, 16일에는 영국이 자국 관광객 수백 명을 해변 휴양도시 몸바사에서 철수시키는 도중에 벌어졌다.
한편 나이로비에서는 이달 초 두 차례 버스 정류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3명이 사망하고 86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런 폭탄 테러를 위협을 가한 알샤바브와 연관 있는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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