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물체 순식간에 잡아내는 ‘로봇팔’ 개발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5-13 15:57
입력 2014-05-13 00:00
최근 스위스의 명문 로잔 연방 공과대학(EPFL) 연구팀은 인간과 캐치볼을 할 수 있을만큼 정교하게 제작된 로봇팔을 공개했다.
약 1.5m 길이의 이 로봇팔은 7개의 관절과 4개의 손가락으로 제작됐으며 날아오는 공이나 테니스 라켓등의 물체를 5/100 초 안에 판단해 잡아낸다.
이같은 로봇팔 제작이 극히 어려운 것은 일반적으로 로봇은 프로그램밍 상에서만 반복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날아오는 물체를 잡기 위해서는 정확한 판단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로봇팔은 5/100 초 안에 크게 3가지 과정을 거쳐 임무를 완성한다.
연구에 참여한 김승수 박사는 “로봇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하기 보다는 다양한 궤적의 예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이를 응용하게 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이 로봇팔은 산업현장에 다양하게 응용돼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 궤도에서 움직이는 우주쓰레기를 치우는데 큰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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