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희귀수정…‘퍼플핑크 미네랄’ 발견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4-29 10:07
입력 2014-04-29 00:00
미국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호주 서부 광산지대에서 희귀 광물질인 ‘퍼플핑크 미네랄(Putnisite)’이 발견됐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광물질의 발견 당시 상황을 되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호주 서부 윗지물타 암스트롱 광산에서 니켈과 금을 탐사하던 한 인부가 우연히 보라색과 분홍색이 절묘하게 조합된 아름다운 광물을 발견했고 이후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는 이 물질이 호주연방과학원(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zation)에 보내지고 다시 남부 호주 박물관 연구원 피터 앨리엇의 정밀분석을 받으면서 정체가 드러났던 것,
이 광물질의 정확한 명칭은 ‘Putnisite’로 스트론튬, 칼슘, 크롬, 황, 탄소, 산소, 수소로 이뤄져 있다. 2014년 초 호주 서부 지역에서 최초 발견되었고 4,000여 개의 기존 광물질과 비교해도 튀는 독특한 화학적,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결정크기는 0.5㎜ 정도로 보통 반투명 보라색이지만 관측 각도에 따라, 푸른 색, 회색이 되기도 하고 땅 표면에 문지르면 핑크색 줄무늬가 생기기도 하는 등 다색성을 가진다. 참고로 ‘Putnisite’라는 명칭은 광물학자 앤드류, 크리스틴 풋니스(Andrew and Christine Putnis)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 광물질은 화산지역 암석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기에 이처럼 광산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앨리엇 연구원은 “스트론튬, 칼슘, 크롬, 유황이 수백만 년에 걸쳐 퇴적되는 과정에서 결정이 구체화된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관련기사
-
2000년 전 파라카스문명 직물 공개...망토 ‘고대인 달력’ 추정
-
머리에 ‘천사날개’ 달린 희귀 ‘신종공룡’ 발견
-
그린란드 얼음 밑 뉴욕크기 ‘잃어버린 세계’ 발견 <네이처紙>
-
남극얼음 속 新활화산 발견…지구온난화 위험↑
-
수업 중 학교 복도서 15세 여학생 성폭행 충격
-
세월호 ‘마지막 동영상’ 전세계 언론 보도… 비통·충격
-
붕괴위험에도…‘보석 동굴’의 치명적 유혹
-
‘희귀 심해 생명체’ 보물 가득한 동해 바다
-
다이아처럼 빛나는 전갈자리 M7 성단 포착
-
지구 초기 비밀 품은 ‘44억살 최고(最古) 암석’ 발견
-
‘황금 용’으로 불린 초대륙, 심해서 발견
-
교미 후 생식기 버리고 재생하는 바다 달팽이 발견
-
농부가 발견한 돌, 알고 보니 ‘10억 년 전 운석’
-
‘최초 공개’ 신비의 얼음동굴 직접 들어가보니
-
돈 3t 묻힌 진짜 ‘노다지’ 중국서 발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