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화성 탐사’ 과연 윤리적으로 타당할까?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4-09 17:30
입력 2014-04-09 00:00
지난 몇 년 사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를 비롯해 민간업체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에대한 윤리적인 논쟁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있다. 최근 미 국립과학의료원(IOM)은 “나사 측이 장시간의 우주 여행으로 야기되는 인간의 건강을 담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IOM 측의 이같은 주장은 인간 배아줄기 복제 등 첨단 과학기술이 등장할 때 마다 일어나는 윤리적인 논쟁과 맥을 같이한다. IOM에 따르면 장시간의 우주여행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다. 우주 방사선으로 인해 암 발병 확률은 최소 3% 이상 증가하며 DNA 파괴, 시력 감퇴, 골 손실 등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다.
문제는 2025년 내에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프로젝트는 속속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의 건강과 삶을 담보할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없다는 점이다. IOM 위원회 제프리 콴 박사는 “화성으로 떠나는 인간은 그들의 인생과 건강이 거대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면서 “이들을 보호할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정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년이 걸리는 나사와 각 단체의 화성 프로젝트에 있어 탐사에 나서는 인간에 대한 보호 방법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 없다. 특히 네덜란드의 비영리 화성탐사 업체 ‘마스원’(Mars One)은 돌아오지 못하는 소위 ‘화성행 편도 탐사’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3년 부터 화성에 인간 정착기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이 프로젝트는 발표직후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전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20만명 이상이 화성행에 지원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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