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산사태’ 위험 무릅쓰고 6개월 아기 구조 ‘감동’ 사연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4-01 11:11
입력 2014-04-01 00:00
산사태가 발생할 당시 인근 530번 고속도로를 지나고 있던 코디 웨슨은 바로 자신의 차 앞으로 무너져 내린 엄청난 양의 토사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고속도로는 즉시 경찰에 의해 통제가 이루어졌으나 차를 세운 웨슨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소리를 듣고 아기를 구하고자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산사태 현장에 뛰어든 웨슨은 잠시 뒤 생후 22주 된 아기와 이 아기의 어머니 아만다 스코잔크가 무너진 잔해 밑에 깔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코잔크는 이미 두 다리가 부려져 있어 꼼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웨슨은 조심스럽게 아기를 잔해더미 속에서 꺼내어 자신의 겉옷으로 감싸 안은 다음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게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웨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잔해 속에서 나오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당신이라면 그냥 서 있을 수 있겠느냐”며 “당시 아기의 얼굴은 온통 상처로 얼룩져 있었다”며 자신이 행한 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듀크로 이름이 알려진 이 아기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이나 자력으로 호흡이 가능해지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함께 입원한 듀크의 어머니도 수술 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이 병원 관계자는 덧붙였다.
사진= 산사태로 무너진 잔햇더미에서 아기를 구조해 나오는 웨슨 (현지 언론, KIRO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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