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7,000m’ 사는 속보이는 반투명 물고기 잡혔다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3-08 10:28
입력 2014-03-07 00:00
최근 미국·뉴질랜드·영국 공동연구팀은 뉴질랜드 인근 바닷속 7,000m 아래에서 포획한 물고기의 연구결과를 ‘미 국립 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2011년 말 케르마데크해구(Kermadec Trench)에서 특수장비로 포획한 이 물고기는 꼼치 속(屬)으로 2년 여의 연구 끝에 다양한 특징들이 파악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징은 몸이 마치 반투명한 젤리같다는 것. 연구팀은 이 물고기가 빛을 잘 받지 못한 영향으로 색소가 거의 없으며 몸 자체가 수압으로 납작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뉴질랜드 해양생태학자 애슐리 로든은 “물고기가 마치 물로 가득찬 콘돔같은 모습이라 놀라웠다” 면서 “몸이 매우 차갑고 내장 또한 특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60년 만에 인간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물고기로 심해 생태계를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역대 가장 깊은 심해에서 잡힌 물고기는 지난 1970년대 칠레 인근 바다 8,370m에서 건져올린 첨치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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