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잉, 정보 유출때 스스로 파괴 ‘스파이폰’ 개발

구본영 기자
수정 2014-02-27 16:18
입력 2014-02-27 00:00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을시 스스로 ‘파괴’되는 스마트폰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이 스마트폰은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개발한 것으로 정부로부터 사용이 승인된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공급된다.

최근 미 IT 전문 매체들은 “보잉이 2년 전 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일명 ‘스파이폰’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의 정식 코드명은 ‘블랙’(Black)으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된 ‘스파이폰’과 관련된 서류가 언론에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밝혀진 이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사용하거나 분해하면 폰이 작동 불능이 되거나 데이터가 자동으로 지워지도록 설계된 점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나와있는 스마트폰 중 가장 보안이 강화된 기술을 갖췄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분석이다.


또한 이 스마트폰은 특이하게도 2개의 유심칩이 내장되어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에 GSM, LTE, WCDMA를 지원한다.

미 IT 전문 매체들은 “현재까지 이 스마트폰의 제원 등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면서 “보안이 생명인 미 정부 부처 요원과 민간 협력업체 직원이 이 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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