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2개월내 美해안 도달 <英 BBC 보도>
윤태희 기자
수정 2014-02-26 15:56
입력 2014-02-26 00:00
캐나다 베드퍼드해양연구소(BIO)의 존 스미스 박사는 23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 중인 미국 지구물리학회 해양과학 연례회의에서 두 가지 모델로 추적 중인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미 지난 6월까지 결과에서 세슘 137과 세슘 134가 모두 검출됐으며 오는 4월 안에 미국 서부 해안에 방사성물질이 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사한 해수에서 검출된 세슘 137의 농도는 리터당 0.001베크렐 이하로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하지만 오는 2015년까지 그 농도는 리터당 최고 0.027베크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이번 논의를 주관한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의 켄 뷰슬러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부터 워싱턴주(州)까지 이르는 미 서부 해안과 알래스카, 하와이에서 주기적으로 방사성물질을 측정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두 번째 조사에서는 아직 세슘 134는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소량의 세슘 137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런 세슘 137은 1950∼1960년대 원자폭탄 실험의 영향으로 해수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뷰슬러 박사는 설명했다.
뷰슬러 박사는 “스미스 박사는 오는 4월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오염수의 세슘 137 농도가 리터당 0.003베크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슘 137에 대한 미국 환경보건국(USEPA)의 허용치는 리터당 7.4베크렐로 알려졌지만 원전사고 인근에서 오염수에서는 리터당 13만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사진=우즈홀해양연구소/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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