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닮은 사탄’ 영화판서 ‘통편집’ 굴욕
구본영 기자
수정 2014-02-18 19:29
입력 2014-02-18 00:00
지난 17일(현지시간) ‘더 바이블’의 제작자 로마 다우니는 “논란을 야기한 사탄 캐릭터가 편집돼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미국 케이블방송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된 ‘더 바이블’은 역사 드라마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논란은 드라마 속에서 후드를 쓰고 등장한 사탄 역의 배우 모하멘 메흐디 오자니가 오바마 대통령과 너무나 닮았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 사실은 곧바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번졌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라는 음모론까지 확산됐다.
이에 공동 제작자이자 연출자 마크 버넷은 “나도 오바마의 지지자”라면서 “배우 오자니는 오바마 당선 전 부터 사탄 역으로 활동한 배우”라며 음모론을 일축하고 나섰다.
이같은 논란 속에 역설적으로 드라마는 큰 관심 속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에 스크린을 통해 개봉되는 계기로 이어졌다.
제작자 다우니는 “‘더 바이블’은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8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면서 “10시간 짜리가 2시간으로 압축되면서 사탄이 예수님을 위해 희생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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