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데려가” 구급차에 매달린 피투성이 男 포착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2-15 15:03
입력 2014-02-14 00:00
중국에서 피를 흘리는 한 남성이 구급차 내부가 아닌 뒷문에 간신히 매달려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오후 3시경, 광시자치구 라이빈시의 한적한 거리를 지나던 한 운전자는 앞서가는 구급차 뒤쪽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를 가까이 몰아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매달린 것은 온 몸에 피를 묻힌 한 남성이었다.
운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이 매달린 구급차 운전자는 꽤 오랫동안 길거리를 달리면서도 차 뒷면에 피투성이 남자가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보였다.
운전자는 당시 이 남성을 포착한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고, 삽시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이 해당 사진을 바탕으로 구급차의 소속 병원 등을 취재한 결과, 당시 라이빈시 인민병원 응급실은 현지 경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인근 마을에서 두 남성이 소를 훔치다가 마을 주민들에게 적발 돼 심한 구타를 당했다는 것.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한 남성은 이미 정신을 잃고 목숨이 위태로웠으며, 또 다른 남성은 부상 정도가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심하게 다친 남성을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떠났고, 현장을 정리한 경찰은 곧장 경찰서로 돌아갔다.
구급차가 병원을 향해 한참을 달리던 중, 차 창문을 연 간호사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차 뒷문에 매달린 것을 보고 급히 구급차를 세우게 했다.
차가 멈추자 이 남성은 차에서 풀쩍 뛰어내려 도망을 쳤고, 구급대원들은 중상을 입은 남성을 한시라도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현재 경찰 측은 도망친 남성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며, 병원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또 다른 남성을 대상으로 진상을 파악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가슴축소수술’ 후 승승장구 테니스 女선수 화제
-
단돈 7600만원 짜리 ‘우주여행’ 상품 나왔다
-
업무중 막대기로 엉덩이 긁다 봉변 당한 남성
-
美 팝스타, 가슴 노출 사진 유출 ‘확산’
-
‘라면 좋아해’서 美명문대 합격한 中 고3 화제
-
페예그리니는 ‘맨유’ 감독? 인터뷰 실수 화제
-
나스리 “실패 경험으로 이뤄낸 우승”
-
‘이게 예술?’ 친엄마 성관계 사진 전시한 예술가
-
고위 정치인 ‘사생아 딸’ 발칵…SNS에 불륜 사진 폭로
-
‘설날용 여친’ 구하는 中남성 “1억7천만원 줄게”
-
“저 난장이에요...” 운전대 잡은 10살 어린이의 거짓말
-
“맨해튼에서 스노보드를…” 동영상 화제 만발
-
中 13세 ‘비키니 소녀’ 거리서 1인 시위 논란
-
몸무게 7.12㎏ ‘슈퍼 자이언트 베이비’ 中서 탄생
-
인자한 옆집 ‘산타 할아버지’, 8살 소녀와 아동포르노를…충격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