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용 시신 옆에서 ‘미소 셀카’ 여고생 논란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2-07 14:19
입력 2014-02-07 00:00
이 여학생은 얼마 전 앨라배마대학교의 생물학 실험실에 견학 차 들렀다가 실험을 위해 놓여진 남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부학 실험 및 의대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신으로 경의와 애도를 표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 여학생은 도리어 시신을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셀카 사진을 찍어 눈총을 샀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란에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배경이 된 시신은 천에 덮인 상태였지만 이 같은 행동이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견학에서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진 촬영이 금지된 상태였는데, 문제의 여학생은 이러한 규정까지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논란이 된 사진은 여학생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여학생이 다니는 고등학교 측은 “앨라배마대학과 맺은 결연관계가 깨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대학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인체해부실험과 관련해 언제나 경의를 표해야 하며 매우 신중할 것을 강조해왔다”면서 “때문에 실험실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이나 무단 사진 촬영 등은 강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매우 실망을 느꼈으며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엄마곰 따라 나무 타는 아기곰 포착
-
엄마는 아들들과, 아들들은 여동생들과...충격적 근친상간 사건
-
‘부상설’ 유벤투스 MF 비달, “내 무릎상태는 완벽, 똑바로 보도하라”
-
“제 소원은요…” 신앙심 깊은 ‘아기 북극곰’ 화제
-
고양이 수 마리 ‘꿀꺽’한 거대 버마왕뱀 ‘체포’
-
친구 죽인뒤 아이폰 ‘시리’에 ‘시체 숨길 곳’ 묻자…
-
맹수로 돌변한 애완고양이…일가족 3명 응급실행
-
8살에 성인 뺨치는 근육…‘꼬마 헤라클레스’ 화제
-
‘워싱턴 산사태’ 위험 무릅쓰고 6개월 아기 구조 ‘감동’ 사연
-
만우절 해외 장난 10선 화제
-
심장이 가장 위험한 시간…‘오전 6시 30분’<美연구>
-
12년째 장거리 연애…1년만에 재회한 황새 커플
-
티격태격, 엄마 곰에 메롱까지…아기 곰 형제 포착
-
야생서 살아남은 ‘세쌍둥이’…희귀 북극곰 가족 포착
-
“제 뒤태 끝내주죠?” 첫선 보이는 아기 북극곰 포착
-
‘오바마 닮은 사탄’ 영화판서 ‘통편집’ 굴욕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