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00만원짜리 차 뜯어먹은 개 “외로워서…”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2-06 19:18
입력 2014-02-05 00:00
영국의 한 남성은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는 애완견이 역시 자신의 ‘보물’ 중 하나인 자동차를 ‘뜯어먹었기’ 때문이다.
영국 서머셋주에 사는 로이스톤 그림스테드(42)가 키우는 개는 8만 파운드(약 8700만원)에 달하는 애스톤마틴 자동차의 휠 윗부분을 물어뜯어 흉측하게 만들어 놨다.
보더 콜리 종(種)의 이 애완견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이 같은 ‘짓’을 벌여놨고, 주인인 로이스톤은 산 지 1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차의 수리비로 3000파운드(약 330만원)를 써야만 했다.
로이스톤은 “집에 돌아와 보니 개의 몸 전체에 하얀 가루가 쌓여있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그것이 차에서 떨어진 부산물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개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씹어먹은 후였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믿기지 않아 처음에는 웃음만 났다”고 전했다.
이어 “개 역시 죄책감을 느끼는 지 주인인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개 행동 전문가인 헬렌 스톤은 이 애완견이 주인과 떨어져 있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마취총 맞아야했던 동물원 탈출 고릴라, 알고보니…
-
아파트 다락방서 발견된 86억 돈다발…주인은?
-
메시 골에 트위터도 폭발...월드컵 최고기록
-
[월드컵] 중국 축구팬, 월드컵 시청하다 사망
-
갑자기 커졌네? 니콜 키드먼 ‘가슴성형’ 의혹 만발
-
무려 1072억…세계서 가장 비싼 ‘블루다이아’ 발견
-
지루의 힐스브로 추모 세리머니, 팬들에 잔잔한 감동
-
美 승차권 발매기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 충격
-
운동DVD 출시한 ‘88세 발레리나 할머니’ 화제
-
삼성 갤럭시S4 ‘펑’ 폭발…충전 중 아찔 사고
-
‘희귀 술잔’ 한 개 380억 원 낙찰…역대 최고가 경신
-
직업별 소비 열량은? “사무직은 시간당 34 칼로리”
-
새끼고양이 품에 안는 고릴라 ‘모성애’ 동영상 감동
-
‘DNA’로 만든 ‘범인 몽타주’…진짜 비슷해
-
공항서 잃었던 가방, 열어보니 마약 6kg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