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5마리 입양한 남자, 알고 보니 조리용?
구본영 기자
수정 2014-02-04 09:36
입력 2014-02-04 00:00
프란치스코라는 이름만 공개된 이 남자는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먹잇감(?)을 조달했다.
이탈리아 몬자의 동물보호협회로부터 고양이를 입양해 식탁에 올렸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2개월간 남자가 최소한 고양이 15마리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남자는 고양이를 입양하면서 “가능한 검은 고양이를 달라. 나이가 3살 이하인 어린 고양이를 원한다.”고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
짧은 기간에 고양이를 15마리가 입양한 점, 독특한 조건을 달고 있는 점 등은 의구심을 갖게 했다.
동몰보호단체는 “가정을 방문해 고양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했지만 남자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 방문을 피했다.
급기야 단체는 “사탄숭배자가 고양이를 죽여 제물로 바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동물보호단체가 기습적으로 남자의 집을 방문한 것도 이런 의심 때문이었다.
남자는 사탄 숭배자는 아니었지만 집에선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남자가 고양이를 입양한 건 잡아먹기 위해서였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양이를 막 죽이려는 순간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들이닥쳐 현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남자는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남자에겐 벌금 1만5000유로(약 2200만원) 또는 최고 1년 징역이 선고될 전망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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