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도 겨울잠 잔다? “미니 빙하기 올 것”(英연구)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1-23 15:32
입력 2014-01-18 00:00
영국 천문학자들은 1645년부터 1715년까지 흑점수가 확연하게 결핍된 시기를 뜻하는 ‘극소기간’(Maunder Minimun)와 매우 유사한 태양활동이 관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활동이 지난 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방점을 찍은 뒤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구는 ‘미니 빙하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
영국 옥스퍼드셔 러더퍼드애플톤연구소(RAL:Rutherford Appleton Laboratory) 소속의 리차드 해리슨 박사는 “태양 활동양은 분명 줄어든다”면서 “지난 30년간 태양의 활동을 관찰해왔지만, 지금 같은 상황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의 현상이 1600년대 ‘극소기간’ 때처럼 극단적으로 추운 겨울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의 루시 그린 박사 역시 “지난 400년 간 쌓아온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현재 ‘극소기간’과 매우 유사한 시기에 있다”면서 “전 세계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것과 전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레딩대학교의 마이크 락우드 박사는 낮은 온도가 전 세계 기류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기상시스템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40년 이내에 ‘극소시기’에 들어갈 확률은 10~20%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역시 “태양이 예상치 못한 활동을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NASA가 2013년 2월 28일 공개한 태양 표면의 이미지는 2011년보다 태양흑점이 현저히 줄어든 모습을 담고 있지만, NASA 측은 빙하기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최근 전 세계가 이상기온으로 들끓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학계의 논란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생일 똑같은 4형제 화제…”13만3000분의 1확률”
-
아인슈타인 보다 똑똑한 ‘IQ 162’ 3살 천재 소녀
-
시리아서 총 든 ‘4세 테러리스트’, 검은마스크 뒤엔…
-
2살 아이, 알고보니 19세 소녀?! 안타까운 사연
-
폭탄조끼부터 철퇴까지…美 공항 보안검색서 걸린 무기들 보니
-
독재자 카다피, 10대 수백명 ‘성학대 장소’ 공개돼 충격
-
김수현 ‘별그대’가 현실로? 달 표면서 UFO 포착
-
“닮았나요?” ‘8살 차이’ 나는 쌍둥이 남매 화제
-
男 25세 이후에 결혼해야 하는 과학적 이유(美연구)
-
가장 예쁜 눈코입 합성한 ‘궁극의 미녀’ 얼굴은?
-
자궁안에서 ‘격투’ 벌이는 쌍둥이 생생포착
-
3600년 전 ‘잃어버린 파라오’ 무덤 최초 발견
-
8억㎞ 밖 우주선에서 지구로 보낸 신호 포착
-
“종교있는 人, 뇌가 더 두껍다”(美연구)
-
“연인이 이별할 확률 가장 높은 달, 1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