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도 자유자재로!’ 뇌신경 조종 ‘생체공학 의수’ 화제
구본영 기자
수정 2013-12-12 15:31
입력 2013-12-12 00:00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육군 하사 앤드류 가스웨이트(26세)다.
가스웨이트 하사는 지난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수행 중 대전차 로켓포(RPG-7) 공격으로 오른 팔을 잃었다. 일반 의수를 착용하고 불편한 생활을 이어왔던 그는 2011년 영국 국방부 지원으로 영국인 최초 ‘표적근육 신경재식법 수술(Targeted Muscle Reinnervation)’을 받았다. 이는 뇌신경과 근육을 연결하는 최첨단 의료과학 수술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미국 시카고 두 곳에만 수술 기관이 있다.
수술비용 6만 파운드(한화 약 1억 원) 전액을 영국 국방부에서 지원받은 가스웨이트 하사는 2011년 비엔나 의과 대학에서 7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새로운 팔을 얻게 됐다.
지난 1년 6개월의 재활 기간 동안, 가스웨이트 하사는 본인 가슴근육에 연결된 신경에 생각을 집중해 인공 팔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웠다. 참고로 생체공학의수는 손을 제어하는 뇌신경을 가슴근육에 연결해 이를 생각으로 통제하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가스웨이트 하사는 이제 손으로 달걀을 집거나 샌드위치를 만드는 등 다양한 동작을 생체공학 의수를 통해 행할 수 있다. 기존 의수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광경이다.
그는 “이제 긴 여행이 끝나가는 기분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을 설계 중이다. TV 리모컨을 조작하고 손으로 현관문을 열고 닫는 것 등을 말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스웨이트 하사의 재활을 돕고 있는 컨설턴트는 “그의 회복력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며 하사의 소망이 곧 이뤄질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관련기사
-
주차공간 걱정 끝…발렛파킹로봇 등장
-
엄마 강요로 1800명 남성과 성관계한 여성 사연
-
중요부위가 다 보여?…콜롬비아 女선수 유니폼 논란
-
공공장소서 나체 성관계한 중년 남녀…이유는
-
무슨일이든 적당히…23세 中청년, 자위 중에 사망
-
英항공사 기장, 10대 소년들과 음란행위 적발
-
모교 캠퍼스에서 누드사진 찍은 10대女 체포
-
“주사 놓을게요” 옷 벗으니 간호사가 갑자기...
-
미국으로 향하는 ‘아이폰6’ 93톤 中서 포착
-
과학자가 설명하는 ‘셀카 잘 찍는 방법’
-
골라 타…‘8단 변신’ 자전거 등장
-
웨이터도 요리사도 로봇…중국 레스토랑 화제
-
가제트 만능팔 현실화…MIT ‘어깨고정 로봇시스템’ 화제
-
실제손가락처럼 구부렸다, 폈다…‘로봇 핑거’ 주목
-
수다 떨고 집안일 하고…51만원 ‘가정용 로봇’ 연말 시판
-
거친 산악지형도 척척…인간형 ‘재난구조로봇’ 화제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