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찾다가 ‘병에 머리 낀’ 새끼 라쿤
송혜민 기자
수정 2013-11-18 15:10
입력 2013-11-18 00:00
미국 지역방송국인 ‘로컬10’(local10)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마이애미 소방구조대는 ‘라쿤을 구조해달라’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사고 현장에는 작고 귀여운 새끼 라쿤 한 마리가 작은 플라스틱 병에 머리를 끼인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이 라쿤은 먹이를 찾아서 도심을 헤매다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거리를 찾던 도중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라쿤은 오랜 시간 병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애를 쓴 듯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마이애미 긴급소방구조대가 구출을 시작했다.
한 소방관이 조심스럽게 다가간 뒤 지쳐있는 새끼 라쿤의 몸을 잡았고, 한 손으로는 병을 잡아 살살 돌려가며 잡아 당겨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자유를 되찾은 라쿤은 현장을 마구 뛰어다니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자취를 감췄다.
사고현장과 구조과정은 동영상으로 기록됐으며, 이는 고스란히 현지 뉴스를 통해 방영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지 소방관은 “새끼 동물을 구조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동물을 구조하는 일 역시 우리 소방대가 꼭 해야 할 임무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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