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에게도? ‘심장마비 유전자’ 발견(獨연구팀)
송혜민 기자
수정 2013-11-14 18:20
입력 2013-11-14 00:00
독일 뮌헨의 심장연구센터 연구팀은 3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64%에서 심장마비를 유발하는데 큰 역할을 유전자를 발견했다.
돌연변이 과정을 거친 이 유전자를 가질 경우, 유전자가 없는 사람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대학병원의 헤리베르트 슈운케르트(Heribert Schunkert) 교수는 이 유전적 돌연변이가 혈소판을 끈적거리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혈소판의 점성이 높아지면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심장마비 발병 이전에 혈소판 검사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치료를 위한 시간을 버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심장마비와 관련한 유전자를 발견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일본 신체화학연구센터의 토시히로 타나카 박사 연구팀은 혈액의 흐름을 막아 심장마비를 발병하는 유전자를 발견한 바 있다.
2009년에는 미국 미시간대 공중보건대학 곤칼로 아베카시스 교수 등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 팀이 심장의 수축과 확장 타이밍(QT 시간차)에 영향을 줌으로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 10가지를 발견하기도 했다.
‘QT 시간차’는 심장의 수축에 연관된 시간을 일컫는 말로, QT 시간차가 지나치게 길거나 짧을 경우 부정맥,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독일 헤리베르트 슈운케르트 박사의 연구결과는 유력 학술지인 네이처(the Journal of Nature)지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만취상태로 수술하다 임산부 죽게 한 의사
-
女 가슴사진 붙인 광고, 하루동안 517건 교통사고 유발
-
8세 소녀, 40대와 강제결혼 첫날밤 뒤 사망 ‘충격’
-
[포토]”가슴 만지고 기부 하세요” 女배우들 이색 캠페인
-
무지개와 번개가 동시에…희귀 장면 포착
-
“내 차 내놔!”…경찰서 ‘나체 시위자’ 포착
-
지구종말 대비한 ‘최후의 날 저장고’ 내부 공개
-
만취상태로 수술하다 임산부 죽게 한 의사
-
태양 3개로 보이는 초희귀 ‘환일현상’ 포착
-
17세 소녀 성매매 알선한 24세 교사 ‘열도 발칵’
-
스튜어디스 ‘성접대 논란’ 일파만파…진실은?
-
발자국이 에메랄드빛으로…신비로운 해안가 풍경 포착
-
성경 재앙이 눈앞에…도시 뒤덮은 수십억 ‘메뚜기 떼’
-
심판에 박치기한 선수, 70경기 출장정지에 팀 방출
-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 “가족 찾았어요”
-
입양 1만4000번 거절된 ‘불운의 개’ 사연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