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흔드는 방향으로 개의 기분 파악(화제연구)
송혜민 기자
수정 2013-11-02 17:15
입력 2013-11-02 00:00
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연구팀은 여러 종(種)의 건강한 개 43마리에게 다른 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준 뒤 그들의 꼬리 움직임과 신체 변화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행복, 편안함 등을 느낄 때에는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드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두려움과 불편함 등을 느낄 때에는 왼쪽으로 흔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른 개의 영상을 본 뒤 왼쪽으로 꼬리를 흔드는 개들은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상승하며 매우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다른 개를 본 뒤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드는 개들은 매우 편안한 상태를 유지했다.
이 같은 행동은 뇌의 활동과도 연관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들 경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과 연관이 있는 좌뇌 부분이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반대의 경우 부정적인 반응 또는 경험 등과 연관이 된 우뇌 부분이 활성화 됐다.
개는 워낙 움직임이 활발한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개들끼리는 이 같은 행동이 하나의 신호이자 표현으로 작용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개의 이 같은 행동은 사람의 표정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꼬리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면 개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개와 주인간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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