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100호골과 팀 승리 바꾸겠다” 잇단 명언 화제
구본영 기자
수정 2013-10-20 17:43
입력 2013-10-20 00:00
19일 뉴캐슬 전에서 EPL 통산 100호골을 달성하며 역대 4번 째 100골을 넣은 미드필더가 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으로 리버풀 팬 뿐이 아니라 타 팀 팬들에게도 그 리더쉽과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제라드가 100호골 달성에 관한 인터뷰에서 또 다른 명언을 남겼다.
제라드는 리버풀 구단 홍보팀과의 인터뷰에서 “100골이라는 것은 분명히 내 커리어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기록이다”며 “그러나 나는 가능하다면 내 100호골과 승점 2점을 바꾸고 싶다.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뉴캐슬 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것에 대한 아쉬움의 발언이었지만, 그의 이러한 발언은 리버풀 구단 관계자, 동료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까지 널리 회자되며 다시 한 번 그의 팀에 대한 공헌을 각인시켜주고 있다.
제라드의 영향력은 비단 리그에서‘100골’을 넣었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숱하게 많은 예가 있지만 가장 최근에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와 여러차례 이적설이 떴던 수아레즈가 “제라드가 있기 때문에 리버풀에 남기로 결심했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축구계에 유명한 격언이지만, 제라드의 리버풀에 대한 공헌은 한 선수가 한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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