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톨만하네! 구출된 아기 야자나무다람쥐 화제

구본영 기자
수정 2013-10-17 16:20
입력 2013-10-17 00:00
손에 쥐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같이 작고 연약해 보이는 야자나무 다람쥐가 한 영화 제작자에 의해 구출돼 화제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BC의 야생동물 시리즈 ‘몬순’ 제작차 지난 여름 스리랑카를 방문한 폴 윌리암스는 늦은 밤 묵던 호텔 밖에서 땅바닥에서 홀로 떨어져 있는 야자나무다람쥐 새끼를 발견했다.

그는 낳은 지 며칠 밖에 안되어 보이는 이 아기 다람쥐를 나무 위 안전한 것으로 옮긴 뒤, 엄마 다람쥐가 올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부드러운 티슈로 감싸주었다. ‘롭’이라는 이름도 붙여주었다.


그는 “롭이 둥지에서 실수로 떨어졌거나, 다른 형제들에게 밀려 밖으로 내쳐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밝혔다.이어 ”가장 큰 바람은 엄마 다람쥐에게 돌려보내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윌리암스는 그러나 다른 다람쥐의 기척을 전혀 포착할 수 없었고, 결국 직접 롭을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일한 경험도 갖고 있었다.

그는 두 주간 롭을 돌보며 먹이를 주었고, 셔츠 주머니에 넣어 항상 함께 다녔다. 그리고 영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호텔 인근 길들여진 다람쥐들이 모여 사는 곳에 건강해진 롭을 풀어주었다.



그는 “나의 작은 친구인 롭과 함께한 두 주 동안 매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롭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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