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밧줄 풀린 대형 고래, 환상 점프 답례
송혜민 기자
수정 2013-10-04 14:32
입력 2013-10-04 00:00
캐나다 남동쪽 노바스코샤주(州)의 펀디만(灣)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오래 전, 어부들이 바닷가재를 잡으려 친 통발과 밧줄에 걸려있던 혹등고래가 자유를 되찾은 순간을 담은 것이다.
캐나다의 고래보호단체는 작은 보트를 타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혹등고래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바닷가재잡이에 쓰인 밧줄은 혹등고래의 머리를 감싸고 있었고, 머리 위의 분수공과 지느러미까지 감겨있어 움직임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보호단체의 전문가들은 고래가 보트를 적대하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특수 도구로 밧줄을 끊어냈다.
다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된 고래는 마치 고맙다는 인사를 하듯 보호단체 팀원들의 보트 앞에서 힘찬 점프를 선보였다.
또 움직임이 어려운 이 고래 곁에서 오랜시간 함께한 ‘친구’로 보이는 또 다른 혹등고래 역시 활발히 헤엄치며 함께 자유를 만끽했다.
이를 포착한 고래보호단체의 크리스틴 칼라한(62)은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멀티비츠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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