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타투)하면 암 걸릴 확률 높아져” 연구결과
송혜민 기자
수정 2013-09-23 18:40
입력 2013-09-23 00:00
영국 브래드퍼드대학 연구팀은 타투에 주로 쓰이는 잉크에 코발트와 수은 등 발암물질이 섞여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타투에 쓰이는 잉크의 나노입자가 혈액의 흐름을 통해 간 등 장기 곳곳으로 흡수·축적돼 인체에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코발트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발암물질 중 하나로, 녹색이나 푸른색의 타투 잉크에 주로 함유돼 있으며 붉은색 잉크에는 수은 함량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흔히 쓰이는 검은색 타투 잉크에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포함돼 있다.
브래드퍼드대학 피부과학센터의 데스몬드 토빈 박사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단계지만, 타투에 쓰이는 잉크들이 독성을 가졌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영국 보건부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성인 20%가 몸에 타투를 새겼으며, 일부 잉크는 정식 허가가 없거나 정확한 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 연구팀 역시 유럽에서 타투에 흔히 쓰는 잉크 21종 중 13종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타투에 쓰이는 잉크의 성분과 잠재하는 위험성에 대해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20대 여성, 30대 남성 제압해 ‘성폭행’ 충격
-
20대 여교사, 남편 몰래 男제자 둘과 홀딱 벗고…
-
슬픈 노래 들으면 힐링되는 4가지 혜택은? (獨 연구)
-
“평소 온라인 게임 많이 한 아이, 언어어휘 능력↑”
-
무슨일이든 적당히…23세 中청년, 자위 중에 사망
-
‘괴물 악어’가 또다른 악어를 꿀꺽…동족상잔 포착
-
“지중해식 식사, 신장질환에도 효과” (美 연구)
-
홍차 마시면 난소암 위험 낮아져 -연구
-
세계 최초 ‘그래핀’ 이용 두뇌센서…한국인 주도 개발
-
폴란드 이발사는 ‘잭 더 리퍼’가 아니다…英전문가 주장
-
‘동안女’를 미성년자로 속여…日 변태 성매매 극에 달해
-
“나 성병있어!” 거짓말로 성폭행 피한 20대女
-
키보드에 스며든 내 감정…‘컴퓨터’는 알고 있다 (연구)
-
고혈압 주범? ‘소금’은 억울하다 <연구>
-
엄마 강요로 1800명 남성과 성관계한 여성 사연
-
“인종별 ‘노화속도’ 다르다...원인은 차별 인한 스트레스” (美 연구)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