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째 버스 홀로 타는 견공…대체 무슨 사연이?
윤태희 기자
수정 2013-09-11 14:55
입력 2013-09-10 00:00
중국 지역지 화시 메트로폴리스데일리가 현지 청두시에서 본의 아니게 유명해진 한 견공의 소식을 전했다.
사람들로부터 ‘황황’으로 불리는 이 견공은 시내 광양사 앞 주차장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매일 같이 버스에 올라타 하나하나 좌석을 살피며 주인의 냄새라도 찾으려고 안타까운 행보를 되풀이 중이다. 하지만 이런 극진한 노력에도 그는 여전히 주인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 견공은 다른 승객들과 함께 차분하게 버스를 기다리다가도 버스 올라타면 좌석을 살피면서 흐느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 노선을 운행 중인 버스 기사들은 그 견공이 해가 질 때까지 10시간 정도 버스를 오르내리며 주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양’이란 이름의 한 티켓 판매원은 “매일 다섯 차례 광양사에 가는 데 그 개는 항상 내가 타고 있던 버스에 올라탔다”면서 “처음엔 그저 먹이를 찾는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서야 주인을 찾고 있단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황황의 모습은 한 승객이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상에 올렸고 지금은 청두 지역의 유명한 개가 됐다.
‘펑’이란 이름의 한 버스 안내원은 “한 달 전쯤 그 정류장에서 황황이 주인과 서 있는 것을 봤었지만 이후 그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황황을 데려다 키우고 싶지만 혹시나 주인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충성스런 개를 누가 주겠느냐?”고 되물으며 “하루빨리 황황이 주인과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관련기사
-
우스꽝스럽게 꽈당…‘허당’ 허스키 포착
-
4살 아이 구하고 숨진 안내견… 감동 물결
-
이슬람 무장세력 ‘남성 손 절단’ 충격
-
엉큼한 ‘나쁜손’ 원숭이, 女리포터 가슴을…
-
신발 신어야 외출 가능한 견공…알레르기 탓
-
남성이 성추행하자 직접 찍어 공개한 여성
-
맥도날드서 햄버거 주문했더니 봉투에 돈다발이…
-
푸른 빛 뿜어내는 신종 ‘해양 발광 생물체’ 발견
-
버려진 곳에서 6개월째 주인 기다리는 견공
-
(단독) 버스 무임승차 백구 ‘두 정류장 지나 유유히 하차’
-
방독면 쓴채 10년째 숲속에 사는 남성의 사연
-
무게 163g,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공개
-
‘달인 도둑?’…접착테이프로 염소23마리 훔쳐
-
개 키우기 어렵다고?…가장 스마트한 견공 톱 10
-
‘아우슈비츠 소장’ 딸, 60여년간 숨어지낸 사연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