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만 살해하는 ‘女킬러’에 멕시코 공포
송혜민 기자
수정 2013-09-06 18:33
입력 2013-09-06 00:00
버스기사만 골라 살해하는 ‘여성 킬러’ 때문에 멕시코 전역이 술렁이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멕시코 북부의 시우다드 후아레즈에서는 한 여성이 버스기사 2명을 연쇄 살인해 충격을 줬다.
지난 달 28일 금발을 한 여성이 버스에 타 운전기사를 권총으로 쏜 뒤 달아났고, 이튿날에도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버스 기사 사냥꾼’ 공포가 시작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상하의 모두 검은색 복장을 한 이 여성은 중년으로 보였으며, 버스기사에게 복수임을 짐작케 하는 말을 남긴 뒤 방아쇠를 당겨 숨지게 했다.
이후 현지 언론에 ‘버스 기사 사냥꾼 다이애나’라는 이름으로 “기사들의 여성 승객 성희롱에 복수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 지금까지는 어떤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당했지만 이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메일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 사냥꾼 다이애나’의 주장처럼 이곳 버스에서는 늦은 시각 여성 승객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많은 여성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의 몽타주를 바탕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지만 메일 내용의 진위여부 및 용의자의 신상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버스기사들은 보복 살해를 당할까 두려워 출근을 피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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