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유기견이 주인 고환 ‘꿀꺽’ 참사

윤태희 기자
수정 2013-07-31 17:42
입력 2013-07-31 00:00
미국에서 자신의 고환을 애견한테 먹히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아칸소주 트루먼에 사는 39세 남성이 집에서 키우던 개로부터 자신의 고환 한쪽을 물려 먹히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이 남성은 중풍 환자로 허리 아래의 감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자신의 중심부에서 ‘불에 덴 듯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다.

피해자는 “옷을 입지 않고 잠을 잤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이 깼을 때 개가 자신의 다리 사이에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진술했다.

또 그는 “작고 하얀 솜털로 덥힌 개의 주둥이와 앞발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고환을 먹힌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그가 키우던 개는 불과 3주 전 길에서 데려온 유기견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자인 개가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여부를 알 수 없고 법에 따라 안락사 조치를 내린뒤 사체는 보건부로 보내 광견병 검사를 시행도록 했다.

한편 개한테 고환을 먹힌 피해자는 치료를 위해 인근 세인트버나드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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