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가 119신고…엄마 목숨 살려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5-31 15:13
입력 2013-05-31 00:00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30일(현지시간) 매독스 시어러라는 4살 소년이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그의 엄마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응급 구조를 요청해 살려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의 밀턴케인스에 사는 매독스는 엄마가 병이 심해져 갑자기 쓰러지자 일으켜 세우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그의 엄마는 깨어나지 않았고 매독스는 다급한 마음에 119에 전화를 걸었다.
신고 전화를 받은 119 직원 로라 패트릭은 아이가 전화한 것을 알고 부드럽게 대화를 시도했다. 직원이 무슨 일어났는지 묻자 매독스는 “엄마가 쓰러졌어요. 엄마는 신장병이 있어요.”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매독스는 이 직원에게 차근차근 집 주소를 불러주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신속하게 문을 열어주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2살 동생을 달래기 위해 DVD를 틀어놓아 주었다.
119 직원 로라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주소를 정확하게 외우지 못한다.”며 “4살짜리 아들이 엄마가 쓰러진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신고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매독스를 칭찬했다.
매독스의 엄마는 영국 남부의 한 병원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은 후 지금은 가족과 함께 잘 지내고 있다.
한편 영국 남부 응급 서비스 재단은 4살 매독스의 침착한 대응을 응급 시 구조 요청하는 모범사례로 선정, 상을 수여했다. 매독스는 특별 선물로 구급차 모형 장난감까지 받았다.
사진=BBC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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