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키스한 뒤 ‘사망’한 영아, 사인은…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1-29 10:30
입력 2013-03-05 00:00
영국에 사는 칼 맥칼렌(34)은 얼마 전 집에서 돌아온 뒤 생후 2개월의 아들 카이든에게 사랑스러운 키스 인사를 했지만, 이 키스가 아들을 사지로 몰아넣을 줄은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갑자기 몸에 이상반응을 보인 카이든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6주간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고, 사인은 다름 아닌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단순 포진 바이러스)로 밝혀졌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점막이나 손상된 피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물집과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뇌염과 같은 중증의 질환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아동의 경우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산모는 태아 감염, 조산, 유산 등의 위험을 야기하기도 한다.
칼의 부인인 메리 클레어는 “칼은 누구보다도 자상한 아버지였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뒤 심하게 자책했지만 나는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칼은 “내게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가벼운 물집이 생후 2개월의 아들을 떠나게 할 줄은 몰랐다.”면서 “본능적으로 아기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을 뿐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들 부부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사회에 알리고, 다시는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아들의 죽음을 세상에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성인의 절반 이상이 보유하고 있으며, 한번 생기면 완벽하게 없어지지 않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체액과 성적 접촉 등으로 전염될 수 있으므로 신체 접촉을 피해야 하며, 특히 그릇 하나로 음식을 함께 먹거나 잔을 돌려쓰는 등의 행동은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멕시코 해변가에 인어공주 사체가?
-
훈남 체육교사, 호텔서 17세 여학생과 뜨겁게…충격
-
실제 ‘소머즈’…생체공학 치료로 새 삶 찾은 여군
-
18개월 동생 죽인 14세 “후회하지 않는다” 충격
-
“1주일에 단 2분 운동, 근력 향상에 효과 있다” <연구>
-
“이젠 안 부끄러워요” 패션모델 된 염산테러 피해女들
-
80일간의 사투…미숙아의 감동 생존기록
-
6년간 눈 깜박임만으로…전신마비 40대 대학졸업장
-
천국까지 함께할 두 손…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순간
-
호주에만 사는 ‘신종 돌고래’ 찾았다
-
“男이 女보다 거짓말 더 많이 한다” 이유는?
-
“탄산음료, 10대들 뇌에 치명적…기억력 감퇴” <美연구>
-
“보기만 해도 시원”…中 ‘수중도시’ 관광지 인기
-
두 팔 없어도 행복해요…희귀병 모자(母子) 사연
-
“튜브 뺀 딸 얼굴 부탁해요” SNS 울린 부정(父情) 감동
-
‘입덧’은 똑똑·건강한 아이 낳는다는 신호 <加연구>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