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오래 사귈지 아는 과학적 방법
윤태희 기자
수정 2013-02-11 16:02
입력 2013-02-11 00:00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이 뇌스캔을 통해 연인과 오래 사귈 수 있는 사람을 알아내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는 뇌의 일부 영역에서 연인과 오래 사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이의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은 좌측이 3년 이상 사귄 사람, 우측이 그렇지 못한 이의 뇌스캔 이미지다. 붉은색으로 나타난 부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이며 푸른색은 그 반대를 나타낸다.
연구진은 수년 전 사랑에 막 빠진 남녀 12명을 대상으로 뇌스캔을 시행했다. 이때 실험 참가자들은 각자의 파트너 사진을 보고 추억을 떠올리도록 요청받았다.
그 결과, 만남을 지속한 참가자는 그렇지 못한 이보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꼬리핵(미상핵) 부분이 활동적이지만 비판과 판단에 연관된 안와전두피질은 비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남을 지속한 연인의 뇌는 쾌감 중추가 덜 활동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언가에 중독되거나 보상을 원하는 이런 영역이 비활성화되는 것은 포만 및 만족과 연관돼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사회심리학자 아서 아론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파트너와의 사랑에 대해 매우 강한 감정을 보였지만 그 느낌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보여주는 일부 미묘한 지표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론 교수는 “그 강력한 감정이 파트너를 긍정적으로 보고 갈등을 해결하는 등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징후와 결합한다면 파트너와 지내는데 정말 성과가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연구는 연인과의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돕는 실제적인 지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시아오멩 수 브라운대학 박사과정 연구원 역시 “로맨틱한 사랑의 초기 단계에 나타난 일부 요소는 그 관계의 발전과 지속성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이터를 통해 연인 사이의 관계가 오래 지속될 지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학술지 ‘뉴로사이언스 레터’(Neuroscience Letters)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뉴로사이언스 레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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