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게 없어서…” 피자 선물로 받은 강도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1-28 11:02
입력 2013-01-28 00:00
강도가 범행을 저지르다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강도를 불쌍하게 여긴 피해자는 자식들에게 주라며 푸짐하게 음식을 안겨줬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미국에서 실제상황으로 일어났다.

미국 몬타나 주에 있는 한 파파존스 매장. 이곳엔 최근 강도가 들었다. 후드를 입고 얼굴을 가린 남자가 들어서 카운터로 다가가 조용히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종이엔 “강도사건이다. 있는 돈을 달라.”고 적혀 있었다.


잔뜩 겁에 질린 종업원에 카운터에 있는 돈을 모아 건내주려고 할 때 갑자기 강도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남자는 “가족들에게 먹을 것을 주려고 한 짓”이라고 하소연했다.

생계형 범행을 벌이다 무너진 강도를 보면서 종업원은 안타까워했다. 종업원은 “피자와 닭날개를 줄테니 가져가라.”고 했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던 남자는 피자와 닭날개를 받아들고 매장을 나섰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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