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짓?…해변에 목잘린 미스터리 악어 발견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1-15 17:12
입력 2013-01-15 00:00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해변에서 몸뚱이는 잘린 채 머리만 남은 악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닐과 브리지트 케리-스미스 부부는 아침 해변을 산책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온 기이한 사체를 발견했다. 이 사체는 바로 몸은 잘려 사라지고 마치 참수를 당한 듯한 모습의 악어 머리.

충격적인 사체를 목격한 부부는 지난 13일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려 전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다.


지구에서 최고의 포식자 중 하나인 악어가 이같이 비참한 모습으로 발견되자 현지언론 및 네티즌들의 관심은 악어를 죽인 괴물의 정체에 쏠렸다. 

케리-스미스 부부는 “악어를 이렇게 만든 괴물은 이 지역에서 가끔 목격되는 거대한 백상아리가 틀림없다.” 면서 “악어 몸에 날카로운 이빨 자국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과 바다를 오가는 이 악어는 3.5m 정도로 추정되며 한순간에 상어의 먹잇감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전문가들도 대체로 부부의 생각과 의견을 같이 했다. 악어의 몸을 깨끗하게 절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은 상어 밖에 없다는 것.



케리-스미스 부부는 “악어 머리가 사람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백상아리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며 씁쓸히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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