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네월아”…달팽이 탄 게으른 개구리
윤태희 기자
수정 2013-01-15 13:49
입력 2013-01-15 00:00
영국 일간 메트로는 14일(현지시간) 사진작가 노르딘 세루얀(37)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중앙에 있는 자택 정원에서 촬영한 ‘게으른 개구리’ 사진을 소개했다.
이름 그대로 게으른 이 개구리는 달팽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지만 급할 게 없는지 달팽이를 자가용처럼 올라타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물속에서 머리를 내민 개구리가 연못 위의 달팽이를 보고 태워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라도 하는 듯 보여 마치 동화 속 세상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진을 촬영한 세루얀은 “이전엔 이런 모습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보자마자 웃음이 났지만, 곧바로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집어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기척이 나서인지 그 개구리는 금방 떠나갔다고 작가는 아쉬워했다.
한편 야생에서 종이 다른 동물끼리 위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예전 돌고래를 탄 문어가 포착된 적이 있으며, 콜롬비아에서는 새끼 원숭이와 앵무새의 특별한 우정을 다룬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관련기사
-
호수 건너다…지구 덮친 한파에 얼어붙은 개구리
-
결혼식 중인 성당서 성욕 못참고 결국...
-
벌건 대낮 공원 등 돌며 야동 찍던 20대 부부 결국…
-
만화‘신의 물방울’ 10년 만에 완결..’궁극의 와인’ 정체는?
-
입도 즐겁고 살도 빠지는 ‘다이어트 간식 4가지’
-
‘내 꿈’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다? 이미지화 ‘드림 머신’ 개발
-
캐나다 교수 “‘코딱지’ 파 먹으면 건강에 좋다”
-
BBC 방송 “북한 아파트 붕괴 사과 보도… 선전선동에 불과”
-
‘페북’ 끊으라고 했더니 ‘목숨’을 끊은 소녀
-
美 유명대학 화장실 ‘강간범 명단’ 낙서… 파문
-
희귀 ‘춤추는 개구리’ 14종 발견…“일부는 서식지 감소로 곧 멸종”
-
심해 2,000m 속 ‘고래·상어 공동묘지’ 발견
-
3000년 전 유골서 ‘현대병’ 동맥경화 발견(英연구)
-
“잦은 건망증 이유는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 <獨연구>
-
40대 여교사, 교실서 미성년 제자의 은밀 부위를…화들짝
-
말레이 여성 “실종기 안다만海서 봤다” 주장 논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