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도구 몸에 감싼 채 교도소 침입한 고양이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1-07 10:33
입력 2013-01-07 00:00
탈옥도구를 몸에 감싼 채 교도소를 드나들던 고양이 한마리가 경비원들에게 목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동북부의 알라고아스 교도소에서 흰 고양이 한마리가 유유히 문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경비원들에게 목격됐다. 이 고양이는 평소 교도소 주위에 살아 수감자들과 면회오는 가족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경비원들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한 경비원이 고양이를 잡았고 놀랍게도 몸에는 온갖 탈옥도구들이 감겨져 있었다. 조사결과 고양이의 몸에는 탈옥에 필요한 소형 드릴, 톱은 물론 가방에는 휴대전화, 배터리, 메모리 등이 담겨있었다.


알라고아스 교도소 대변인 신시아 모레노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현재 복역 중인 263명 수감자 전원으로 범인을 찾기 어렵다.” 고 밝혔다.

이어 “수감자들이 감옥 밖 가족이 준 물건을 운반하도록 고양이를 제대로 훈련시킨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탈옥 시도를 도운(?) 고양이는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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