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브레이킹 던 Part’2가 완벽한 피날레인 이유
송혜민 기자
수정 2012-11-14 17:27
입력 2012-11-14 00:00
전편 ‘브레이킹 던 Part1’에서 인간의 몸으로 뱀파이어의 아이를 낳은 뒤 자신도 뱀파이어로 변신한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분)는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 분), 컬렌 일가 등 새로운 가족과 함께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다.
벨라와 에드워드의 딸 즉 반은 인간이고 반은 뱀파이어인 르네즈미(멕켄지 포이 분)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르네즈미가 각인 된 늑대인간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분)은 한 순간도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벨라-에드워드 가족을 눈엣가시로 보는 또 다른 뱀파이어 일가인 볼투리가(家) 측이 르네즈미를 종족의 해를 가할 ‘불멸의 아이’로 인식하면서 위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르네즈미를 지키기 위해 모인 가족·친구들과 볼투리가의 잔혹한 전투가 시작된다.
‘브레이킹 던 Part2’가 시리즈의 화려한 피날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새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늑대와 뱀파이어들의 전투신이 가장 큰 몫을 한다. 뱀파이어 뿐 아니라 늑대들의 날렵한 움직임까지 더해진 이들의 전투는 그 어떤 블록버스터 액션보다 통쾌하고 짜릿하며, 한시도 스크린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멋지다.(‘멋지다’라는 표현이 지극히 상투적이지만, 가장 잘 어울린다.)
결말 또한 관객의 예상을 가볍게 비튼다. ‘억지 결말’이라는 평가보다는 로맨스 블록버스터로서 가장 적합하면서 또 의외의 신선함을 주는 결말이란 의견에 한 표를 던진다.
‘어장관리의 진수’ 또는 ‘블록버스터계의 민폐녀’로 불리던 벨라의 색다른 모습 역시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전 4개 시리즈에서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는 에드워드 제이콥 사이에서 놀라울 정도의 어장관리 능력을 보여 여성 관객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또 에드워드와 그의 가족, 제이콥 등에게 언제나 위해요소를 제공할 뿐 도움만 받았지만,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난 이번 시리즈에서는 방어력을 갖게 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위에게 쓸모있는 주인공이 된다.
‘브레이킹 던 Part2’가 뱀파이어 소재의 블록버스터로서 던지는 의미 중 하나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단순히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의 불멸의 사랑을 그리는데 그치지 않고 낯선 뱀파이어를 향한 인간의 두려움, 전무후무한 존재(반 인간, 반 뱀파이어인 르네즈미)를 향한 뱀파이어의 두려움 등을 그린다. 알지 못하는 것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두려움 뒤에는 반드시 호기심이 있기 마련.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인간의 그러한 호기심을 감각적으로 자극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팬이라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까지 자리를 뜨지 않길 권한다. 2008년 ‘트와일라잇’을 시작으로 4년간 만난 5편의 추억과 감동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주연배우인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의 실제 연애, 결별, 재결합으로 더욱 주목받아 온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최종편 ‘브레이킹 던 Part2’는 15일 개봉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리뷰]고독한 인간과 탱고의 만남…연극 ‘고독청소부’
-
[리뷰]뮤지컬 ‘디셈버’가 그리는 故김광석은?
-
[리뷰]세 광대가 들려주는 연극 ‘환상동화’…슬프지만 아름답다
-
[프리뷰]성상납 그린 ‘노리개’ 충격적인 이유
-
‘푸른거탑’ 작가 “신병-김수현, 병장-하정우 캐스팅?”
-
17세 ‘미소녀’ 파이터 “맞을 때 기분은…”(인터뷰)
-
실력파 신인 하이니의 생존 전략은 ‘불금송’
-
‘보고싶다’ 오정세 “내게 박유천이란…”(인터뷰)
-
신인 하이니, “아이유보다 내가 더 나은 건…”(인터뷰)
-
[프리뷰]영화 ‘호빗’, 판타지가 더욱 판타스틱 해졌다
-
[리뷰]영화 ‘26년’을 더 재밌게 보는 방법
-
[리뷰]’철가방 우수씨’ 그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
‘철가방 우수씨’ 최수종 “악역은 사절, 이유는…”
-
[프리뷰]’늑대소년’ 송중기, 그의 변신이 놀라운 이유
-
[프리뷰]’용의자X’ 류승범이 말하는 ‘헌신’이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