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부터 시집보내자!” 이집트 제헌위원 주장 논란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1-07 17:29
입력 2012-09-28 00:00
”일찍 결혼한다고 학교 못마치는 것 아니다. 10살 전에 시집보내자!” 이집트의 한 지도자가 이런 주장을 펴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집트 헌법제정위원이자 무슬림 사이피 정파 지도자인 자시르 바르후미가 최근 인터뷰에서 “9살 이상의 여자에겐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14살 미만의 어린이가 결혼을 한다고 해서 정규교육을 마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며 혼인연령을 낮추어야 한다고 했다.


이집트의 혼인연령은 18살이다. 최소한 이 나이가 되어야 혼인을 치를 수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시절 혼인연령을 낮추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이집트 헌법제정위원회에는 국회를 장악한 이슬람 정치인들이 다수 참여해 정치적 불균형 논란이 일고 있다.

진보좌파 진영 등은 “헌법은 국가의 기본 질서를 잡는 최고 상위법으로 국민의 대표가 고르게 위원회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슬람의 독주를 비판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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