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통과하려 자동차 좌석으로 ‘변신’한 청년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9-26 09:48
입력 2012-09-26 00:00
자동차의 좌석으로 변신(?)해 스페인에 몰래 들어가려던 아프리카 남자가 적발됐다고 스페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밀입국을 시도하다 잡힌 사람은 기니 출신의 20세 청년. 그는 자동차 조수석을 떼어내고 의자모양으로 앉아 시트를 뒤집어 쓰고 차에 탄 채 국경을 통과하려 했다.
입국 때 당국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시트를 뒤집어쓴 청년 위에는 한 사람이 앉아있었다. 좌석 모양으로 앉은 사람 위에 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던 셈이다.
이렇게 위장한 자동차는 베니-엔사르 국경을 넘어 스페인 멜릴랴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노련한 국경 경찰을 속이긴 쉽지 않았다.
웬지 자동차 시트가 유난히 커 보이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경찰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사람을 하차하게 했다. 조수석 모양을 살펴보니 희안하게 신체 모양이었다.
경찰은 좌석 모양을 하고 숨어 있던 청년을 바로 잡아냈다.
스페인 언론은 “자동차 운전자와 조수석에 앉아 있던 두 사람이 밀입국 알선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며 “붙잡힌 청년은 규정에 따라 기니로 돌려보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은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올해에만 국경에선 밀입국에 사용되던 이중구조의 차량 14대가 적발돼 22명이 체포됐다.
사진=스페인 내무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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