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중국내 초등학교, 교과서 대신 ‘아이패드’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1-03 17:48
입력 2012-09-18 00:00
중국 내 일부 초중등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종이 교과서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한다.

셴다이콰이바오(現代快報) 19일 보도에 따르면 난징(南京) 진링(金陵) 중학교 중미(中美)반을 시작으로 종이 교과서 대신 아이패드를 통한 수업 중이다.

무거운 책가방 무게와 값 비싼 교과서 구입 비용을 줄여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종이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던 학생들의 평균 책가방 무게는 5kg, 1년간의 교과서 구입 비용만 2000~3000위안(한화 약 36만~54만원)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상당했다.

반면 아이패드의 무게는 700g, 구입 비용도 학교 측에서 지불한다.

학생들은 인터넷에서 ‘e-교과서’만 다운 받으면 끝이다. 전자 교과서 한권 당 가격도 10달러 정도로 저렴해 1년간 200위안만 들이면 된다.



특히 과거에는 방과 후 수업 중 부족했던 자료를 스스로 찾아봐야 했지만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교실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해 효율성도 높아졌다.

여기에 선생님의 강의 내용도 즉시 입력 및 수정이 가능해 종이 사용을 줄일 수도 있게 됐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또 “교재를 보관하던 공간이 사라져 교실이 더 넓어졌다.”며 “6명이 함께 아이패드로 토론을 하며 수업 분위기도 더욱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사전 작업을 통해 아이패드를 통한 메신저, 게임 등은 할 수 없다.

한편 난징 내 21개 공립 초중등 학교는 ‘전자 책가방’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아이패드 등을 이용한 전자 기기를 수업 시간에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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