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성폭행해 에이즈 걸리게 한 아버지 ‘충격’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9-26 17:52
입력 2012-09-12 00:00
10년간 자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아르헨티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에이즈(AIDS) 보균자인 남자는 자식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의 시작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자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킬메스라는 곳의 한 공장에서 경비로 일할 때였다.

야간경비를 서던 그는 공장 안에 있는 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다 딸 셋과 아들 한 명 등 자식 네 명을 차례로 건드렸다.


한 번 자식들을 건드린 남자는 상습적으로 자식들과 관계를 갖기 시작했다. 경비생활을 청산하고 이사를 간 뒤에도 남자는 번갈아 가며 자식들과 성관계를 맺었다.

한번은 막내인 아들이 엄마에게 아버지의 짐승같은 짓을 털어놨지만 엄마는 자식의 말을 믿지 않았다.

10년 이란 시간이 흐른 2003년 아버지의 성노예였던 자식들은 결국 사건을 당국에 신고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자는 바로 집을 나가 행방을 감췄다.



이후 7년간 서랍 속에 잠자던 사건은 2010년 수사당국이 재고발을 받고 다시 수사에 착수하면서 부활했다.

경찰은 부모의 집에 숨어 살던 남자를 발견,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에이즈 보균자였다.”면서 “자식 중 1명이 아버지와의 성관계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사진=크로니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