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대신해 손자 낳아준 40대女 모정 화제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8-27 16:48
입력 2012-08-27 00:00
미국 북동부 메인주에 사는 린다 시로이스(49)는 딸인 엔젤 허버트(25)가 특이 심장질환으로 계속해서 임신에 실패하자 스스로 대리모를 자청했다.
그녀의 사위인 브라이언 허버트는 초기 장모의 이런 의견에 반대했지만,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아내와 아내를 돕겠다고 나선 장모의 고집에 결국 백기를 들고 말았다.
하지만 50세를 바라보는 시로이스 역시 임신이 쉽지 않은 상태여서 세 사람은 많은 병원을 전전해야 했고, 간신히 매사추세츠주의 한 병원이 모녀의 사연을 듣고 인공수정시술에 동의하면서 브라이언과 엔젤의 수정란을 성공적으로 시로이스에게 이식할 수 있게 됐다.
시로이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딸이 100% 안전한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원한다면 손자의 대리모가 되어 줄 각오가 돼 있었다. 특별히 심각하게 고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13일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린다 시로이스가 출산한 아이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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