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보며 “사랑해, 엄마”…올림픽 감동 세리머니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8-03 10:55
입력 2012-08-03 00:00
2012런던올림픽 역시 선수들의 각양각색 세리머니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영국의 한 선수의 감동 세리머니가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유도 78㎏ 이하급에 출전한 영국의 젬마 깁슨스(25)는 은메달이 확정된 뒤 잠시 위쪽을 바라보며 “사랑합니다, 어머니.”(I love you, Mom)라고 홀로 속삭였다.
이는 2004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어머니에게 바치는 세리머니로,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그녀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17살에 어머니를 잃은 깁슨스의 곁에는 대신 그녀를 지키고 돌봐준 외조부모가 있다. 올해 80세가 넘은 그녀의 외할아버지, 할머니는 “손녀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딸(깁슨스의 엄마)의 죽음이 젬마가 성공할 수 있게 해준 동기가 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젬마에게는 생애 최고로 기쁜 순간이자 가장 마음 아픈 순간이기도 한 그 때에, 하늘을 바라보며 읊조리듯 내뱉은 ‘아이 러브 유, 맘’ 세리모니는 영국 전역을 감동케 하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경기가 끝난 뒤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이제야 그녀의 자랑스러운 딸이 된 것 같다.”면서 “엄마는 내 전부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사진=BBC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런던통신] 2012 런던올림픽 폐막식 알고보니…
-
영국 국기까지…”런던올림픽은 ‘메이드 인 차이나’”
-
런던올림픽 참가자중 가장 돈 잘버는 남녀 선수는?
-
박태환-쑨양 시상식, 태극기가 위에 오르자…
-
섹시한 ‘봉춤’ 브라질 올림픽 정식종목 될까?
-
이집트, 올림픽 대표단에 ‘짝퉁’ 나이키 지급 논란
-
한-중 배드민턴 ‘져주기’ 의혹에 中언론 ‘반전’
-
우사인 볼트 “맨유 입단 원해, 퍼거슨감독 불러만 달라”
-
브라질 女배구 금메달 비결은 등 살짝 만지기?
-
[런던통신] 마지막 올림픽 티켓 구하려 노숙하는 시민들
-
[런던통신] 런던 시장, 비치발리볼 선수보고 수달이라고?
-
‘철썩~’ 등으로 입수…최악의 다이빙 선수
-
올림픽 미녀 단골 선정…파라과이 창던지기 선수
-
‘수영황제’ 펠프스 미모의 새 여친과 열애
-
육상 100m 레이스 전 트랙 위로 병 날아와…
-
올림픽서 스모를?…무려 218kg 유도 선수 화제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