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사 독의 위력…한 방울 만 넣어도 피가 젤리로
윤태희 기자
수정 2012-07-13 13:25
입력 2012-07-13 00:00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 한 방울 만으로도 피를 젤리처럼 응고시킬 수 있는 러셀살모사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살모사의 독니에서 추출한 노란색 독물을 주사기에 담은 뒤 유리컵에 담긴 인간의 피에 한방울을 떨어뜨리고 섞은 뒤 실험기구에 쏟자 젤리처럼 응고된 형태를 띠었다.
붓기와 출혈은 물린 즉시 시작되며 독으로 사춘기가 반전되는 기묘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즉 남녀 모두 2차 성징의 발현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러셀살모사에 물렸다가 살아남은 29%가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상은 남성은 성기능이 저하되고 털이 빠지며 여성은 무월경에 가슴이 위축되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그 뱀독은 종종 뇌하수체에 영향을 미쳐 신부전증과 광범위한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러셀살모사의 독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각종 의료 실험에도 이용되고 있다. 독 분비샘은 완두콩 크기 만하지만 성장 및 생식기 기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한편 러셀살모사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발견되며 확 트인 잔디 지역을 선호한다. 주로 설치류나 도마뱀류를 먹이로 삼지만 때로는 자신의 영역에 나타난 인간을 공격하기도 한다.
러셀살모사를 비롯한 어떤 뱀이든지 위협할 때는 몸을 S자 모양이 여럿이 연결된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입에서 쉬익 소리를 낸다고 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관련기사
-
무슨일이든 적당히…23세 中청년, 자위 중에 사망
-
5m 아나콘다 ‘맨손’으로 잡으려는 관광객
-
英항공사 기장, 10대 소년들과 음란행위 적발
-
징그러운 아나콘다, 알고 보니 마약 경비원
-
임팔라 통째로 ‘꿀꺽’…괴물 비단뱀 포착
-
불쑥 유럽 헬스클럽에 나타난 오바마… 경호는?
-
‘인공혈관’도 인쇄…신의 영역 넘보는 3D프린터
-
태양 가린 초대형 ‘화산재 구름’ 포착
-
‘멸종 확실’ 희귀 뱀, 멕시코 외딴 섬서 발견
-
‘사람이면 115세’ 최고령 고양이 기네스북 등재, 장수비결은 케밥?
-
‘대규모 짝짓기’ 나선 뱀 수 천마리…현장 포착
-
담배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이것’(英 연구)
-
‘악어도 꿀꺽’ 5.7m 크기 괴물 왕뱀 잡혔다
-
100번 이상 독사에 ‘일부러’ 물린 남자
-
아기 지키는 ‘코브라 네 마리’?
-
항공기 객실 짐칸선반 여니 독사가 스윽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