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발기 사고’ 낸 남자, 소방대 덕에 ‘남성’ 보전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6-18 13:16
입력 2012-06-18 00:00
남자는 하마터면 성기를 절단할 뻔 했지만 소방대가 수술에 참여하면서 극적으로 파이프를 제거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최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발생했다.
루이즈데알다라는 병원에서 새벽에 소방대에게 SOS를 치고 “파이프 발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긴급 상황을 보고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는 52세 중년으로 지름 2cm, 길이 8cm짜리 파이프에 성기를 넣었다가 발기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쇠로 만든 파이프의 두께는 4mm였다.
병원은 “파이프를 잘라 제거하거나 성기를 절단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소방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소방대도 속수무책이었다. 소방대에는 두께 4mm짜리 파이프를 정밀하게 자를 수 있는 도구가 없었다.
그때 전화를 받은 소방대원이 집에서 쓰는 소형 드릴을 생각해 냈다. 가정용품을 직접 제작 또는 수리할 때 쓰는 도구라면 파이프를 잘라낼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소방대원은 동료와 함께 집으로 달려가 소형 드릴 등 도구를 챙겨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에선 의사와 소방대원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수술이 시작됐다. 소방대원 두 사람은 1시간 50분 만에 파이프를 제거해냈다.
수술을 집도(?)한 소방대원은 “소방대원 생활 25년 동안 수많은 위기상황에서 구조활동을 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사진=AB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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