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의 작품? UFO와 완벽 닮은꼴 구름 모아보니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5-30 14:19
입력 2012-05-30 00:00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사람들의 눈을 감쪽같이 속일만큼 정교한 ‘UFO 닮은 구름’ 사진을 모아 소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 속 구름들은 세계 각국의 상공에서 촬영된 것으로, 납작한 둥근 형태의 이러한 구름의 정식 명칭은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눈으로 뒤덮인 산꼭대기 너머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UFO의 형태와 꼭 닮은 구름을 담은 사진이다. 데일리메일은 이 사진이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걸쳐 이어진 파타고니아 산악지역에서 포착한 것이라며 “이 사진을 두고 음모론과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밝은 빛을 내뿜는 UFO처럼 붉은 빛의 ‘UFO 구름’도 눈길을 끈다. 이 붉은 구름들은 역시 위의 사진과 마찬가지로 산 정상에 걸려 있으며, 한 사진은 상공에서 홀로 태양빛을 받아 붉게 물든 구름을 담고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특이한 형태의 이 구름들은 대부분 바람 진행 방향에 대해 수직 또는 수평 방향의 풍속 변화를 뜻하는 풍속 수직 비틀림(wind shear)현상에 의해 형성된다.
특히 비교적 안정적인 공기의 흐름이 있는 산 정상 부근의 공기 중 수증기가 대기 상승으로 인해 산의 급경사면으로 밀려 올라간 뒤, 구름 속에서 응축되면 이러한 형태의 구름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이 구름 인근에서 특별한 비행체험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UFO 구름’ 은 구름이 형성되는 주변에 상승하는 대기가 존재한다는 뜻이므로, 일부 패러글라이더 들은 이 구름 근처에서 높은 고도까지 저절로 몸이 올라가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일명 ‘웨이브 글라이딩’이라 부르며, 아르헨티나의 렌즈구름 인근에서 1만 5453m까지 부력으로 상승한 세계 기록도 존재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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