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아내 불륜남의 딸에게 ‘에이즈’ 혈액 주사 충격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5-16 14:37
입력 2012-05-16 00:00
바람난 아내에 복수하고자 정부의 딸에게 에이즈 환자의 혈액을 주사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파즈르바오(法制日報) 15일 보도에 따르면 광시(廣西) 좡(壯)족자치구 루촨(陸川)현에 사는 셰룽(謝龍)은 마약 중독자로, 장기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해 5월, 아내의 내연남인 뤄(羅)씨의 딸이 자신의 딸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오. 가오는 곧 자신과 함께 약물을 복용해온 에이즈 감염자 천(陳)씨를 불러들였다.


집을 찾은 천과 함께 마약을 복용한 가오는 갑자기 천의 몸에서 혈액을 체취했다.

그리고 피가 든 주사기를 가지고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찾아갔다. 복도에서 마주친 뤄의 딸, 가오는 망설임 없이 아이의 오른 쪽 팔에 바늘을 꼽고 혈액을 주사했다.

어른들 싸움에 피해자가 된 무고한 아이는 검사 결과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한편 가오는 ‘고의살인죄’로 1심에서 12년의 유기징역과 2년간의 정치권 박탈 판결을 받았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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