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파먹는 세균’에 다리 잃은 20대女 충격
윤태희 기자
수정 2012-05-14 23:35
입력 2012-05-12 00:00
레저스포츠를 즐기다가 사고로 상처를 입은 20대 여성이 ‘살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결국 다리를 절단하고 나머지 사지도 자를 위기에 처했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있는 한 화상전문 병원에 약 1주일 간 입원 중인 에이미 코플랜드(24)가 심각한 상태에 처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웨스트조지아대학 석사 학생인 코플랜드는 지난 1일 리틀 탤러푸사 강에서 친구들과 함께 카약을 하고 ‘짚라인’을 시도하다가 직접 제작했던 밧줄이 끊어져 강에 빠지면서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당시 응급처치로 스테이플러를 사용해 벌어진 상처를 봉하고 병원을 찾아 진통제를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고통이 멈추지 않아 다시 병원을 찾았고 항생제를 처방 받았다.
1주일이 지날 무렵 그는 병원에서 괴사성근막염을 진단받고 엉덩이 부위까지 왼쪽 다리를 수술로 절단했다.
코플랜드의 부친 앤디는 WSB 방송에 “딸이 지난 밤을 넘긴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혈액순환이 잘 안돼 나머지 부위인 양손과 오른 다리도 절단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전해졌다.
의료진은 그가 강물에 빠졌을 때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라는 세균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녀의 경우에는 이 균이 근육 속에 침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에모리 의과대학의 유행병학자 제이 바키 박사는 그 세균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코플랜드는 극단적인 경우에 처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플랜드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그녀의 페이스북에 안타까움을 표했고 지난 9일 그의 부친이 “딸 아이가 끝까지 힘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WSB방송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관련기사
-
미녀 쌍둥이 ‘성매매 광고’ 냈다가 나란히 쇠고랑
-
물속에서 사랑 나누다 ‘몸’이 붙어버려... ‘망신’
-
美 여성, 고칼로리 음식 먹으면 ‘성적 흥분’
-
평생 포만감 못 느끼는 ‘괴물식욕 소년’ 사연
-
신는 순간 시속 40㎞↑…‘생체공학 신발’ 화제
-
최연소 시의원이 성범죄자로…日열도 충격
-
할머니 얼굴의 6세 소녀, SNS서 인기스타 등극
-
41일마다 피부 벗겨져…인도네시아 ‘뱀 소년’의 사연
-
심장 공유한 채 태어난 女샴쌍둥이, 분리수술 성공할까?
-
머리 크기 3배 희귀병 여아, 수술로 미소 되찾아
-
1억분의 1…항상 웃는 ‘코 없는 아기’ 사연
-
100kg 거대 종양에 걷지도 못하는 한 中남성 사연
-
슈퍼 영웅들 등장한 5살 소년의 슬픈 장례식
-
가족의 품 안에서…죽음 직전 소녀 사진 ‘감동’
-
울퉁불퉁 ‘호두껍데기’ 같은 머리…희귀질환 충격
-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 대학생 화제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