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신체 가진 ‘14세 소녀’의 감동 자서전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3-12 11:15
입력 2012-03-12 00:00
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는 해일리 오킨스(14)는 최근 14번째 생일을 맞아 ‘올드 비포 마이 타임’(Old Before My Time)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또래의 반도 안되는 작은 몸집과 나이든 외모, 여기에 105세 노인의 신체를 가진 오킨스가 기대 수명으로 알려진 13세를 넘길 때까지의 숱한 고통, 아름다운 추억 등이 담겨있다.
함께 책을 쓴 오킨스의 엄마는 “해일리는 일반인보다 8배 빨리 늙는다. 때문에 의사들은 내 딸이 13살 까지만 살 수 있다고 말했지만, 결국 14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오킨스를 비롯해 선천성 조로증을 앓으며 생존해 있는 환자는 32개국에 89명으로 기록돼 있다.
오킨스의 경우 지난 해 4월 엉덩이뼈가 탈구되는 증상을 겪은 뒤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됐고, 그 영향으로 현재는 24시간 내내 몸을 지탱해주는 막대에 의지해야 한다.
하지만 오킨스와 가족은 포기하지 않았다.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생명을 연장해갔고, 결국 자신의 짧지만 긴 일생을 담은 자서전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 온 오킨스의 자서전은 출시하자마자 영국 전역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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